중학생인 딸아이를
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.
버스정류장 한 켠에
아리따운 여인이 서 있습니다.
어디서 본 듯한 단아한
모습
괜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.
그 여인이 저를 쳐다봅니다.
어렴풋한 미소가 보입니다.
놀란 마음에 다른 곳을 봅니다.
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해
다른 곳을 보다가
슬금슬금 다시
보아도
저를 바라보며 살풋한 미소를 보냅니다.
생각은 어슬피 진행하여
두 주먹을 쥐며
'가정을
지켜야지...'까지 갔습니다.
딸아이가 뛰어오며
반가운 미소를 던지더니
고개를
돌려 그 여인에게
꾸벅 인사를 합니다.
"니가... 아는 사람?"
"아빠는... 아빠도 예전에 봤잖아.
우리 담임선생님"










